올해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베트남 라운드테이블 및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은 1992년 수교 이후 약 35년간 이어져 온 양국 관계의 발전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한–베트남 협력은 무역과 투자 중심을 넘어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며 심화되고 있다. 현재 양국은 서로의 3대 교역국에 속하며, 한국은 1만 개 이상의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CMC 그룹은 한–베트남 라운드테이블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보다 실질적인 방향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단순한 무역과 투자 관계를 넘어 전략 기술 공동 개발, 시장 공동 창출, AI 시대의 새로운 가치사슬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4월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CMC는 라운드테이블 발언과 포럼 발표 및 토론 세션 모두에 참여한 몇 안 되는 베트남 기업 중 하나였다.
시장 중심 협력에서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으로 확대
한–베트남 라운드테이블에서 CMC 그룹의 응우옌 쭝 찐 회장은 한국이 20년 이상 핵심 시장 중 하나였음을 강조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은 이제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협력이 무역, 투자, 서비스 제공을 넘어 AI, 반도체, 사이버보안과 같은 전략 기술의 이전, 공동 개발 및 내재화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 기업이 협력 생태계의 중심이 되어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가치사슬을 연결하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술과 혁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양국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새로운 가치사슬의 중심에 기업 배치
이 같은 방향성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다시 강조되었다. 레 민 훙 베트남 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경쟁 심화, 친환경 성장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국 경제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차세대 산업·기술 생태계 공동 구축 ▲유연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공급망 재편 ▲기업·연구기관·교육기관 간 연계를 통한 혁신 촉진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AI, 반도체, 디지털 기술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 에너지 및 공급망 협력 강화, 공동 연구 및 인재 교류를 통한 과학기술 협력 심화를 제안했다.
포럼 발표에서 응우옌 쭝 찐 회장은 AI 인프라와 컴퓨팅 역량, 데이터 경제, AI 플랫폼 및 모델, 공공 및 산업 전반에 걸친 AI 응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인재 확보, 신뢰 기반의 AI 거버넌스, 적절한 재정 및 제도적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양국 협력이 단순한 기회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규모와 깊이를 갖춘 협력으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제시되었다.
CMC의 AI-X 전략 및 글로벌 확장 방향과의 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CMC 그룹의 제안은 그룹의 장기 전략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응우옌 쭝 찐 회장은 CMC가 ‘Accelerate Your AI-X’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전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며, AI 인프라, 사이버보안, AI 솔루션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o Global’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며 “Made by CMC”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단순한 주요 시장을 넘어 기술 협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포럼에서는 CMC가 호치민시에 최대 150MW 규모, 총 10억~20억 달러 투자 예정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소개했으며, AI, 반도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FuriosaAI와의 MOU로 협력 구체화
CMC의 제안은 비전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CMC Korea 은 FuriosaAI와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하여 AI 응용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사업 기회 확대, 베트남 및 한국 시장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 SDS, LGU+, SK텔링크, KT, LG, CJ, 네이버, SK브로드밴드, Amkor Technology 등 주요 한국 기업들과의 기존 협력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협력 경험은 CMC가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보다 심화된 기술 협력 모델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FuriosaAI와의 MOU는 기술 협력이 단순한 논의 단계를 넘어 실제 실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양국 기업 간 협력이 서비스 제공을 넘어 솔루션 공동 개발, 생태계 확장,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베트남 관계가 경제와 기술 전반에서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라운드테이블과 비즈니스 포럼에서 제시된 CMC의 제안은 베트남 기술 기업의 역할을 보여주는 동시에, 양국 기업이 함께 기술 역량을 구축하고 시장을 확대하며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갈 새로운 협력 단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CMC, AI·반도체·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한–베트남 협력 확대 제안
